대한성서공회, 충현교회 후원으로 몽골에 성경 기증
기독일보 김진영 기자(jykim@c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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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성경 기증 예식에 참석한 충현교회 성도들 ©대한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이사장 이선균 목사)가 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의 후원으로 몽골에 <몽골어 성경> 2,720부를 보내는 기증예식을 21일 가졌다.
충현교회는 작년 4월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며 아르메니아에 <아르메니아어 성경> 1,520부를 기증한 이후 두 번째로 해외 성경 보내기에 동참했다. 이번 성경 후원은 충현교회 세움위원회 성경통독부가 주관한 특별 캠페인으로, 2022년부터 매년 이어온 4번째 성경 통독 행사를 마무리하며 진행됐다.
공회 측은 “전교인이 성경 통독을 통해 받은 은혜를 몽골에 성경을 보내는 후원으로 나누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고 전했다.
이번 기증 예식에서 충현교회 성경통독부 지도 목사인 박성덕 목사는 “몽골에 있는 모든 이들이 전해지는 성경을 통해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게 쓰임받기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길을 통해 땅끝까지 이 성경 사역이 계속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몽골성서공회 바야르 마그나이 총무는 영상 인사를 통해 “여러분께서 후원해 주신 성경은 몽골의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그들의 삶과 가정, 그리고 지역 사회를 변화시킬 것이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임을 믿는다. 귀한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한성서공회 호재민 총무는 “성경을 통해서 더 많은 몽골의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 앞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전해지는 성경은 먼 나라 영혼에게 생명을 전하고 한 교회를 세우며 한 민족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회 측에 따르면 동아시아에 위치한 몽골은 오랜 기간 라마불교 중심의 가치관과 공산주의 사회 구조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 왔다. 광활한 국토에 흩어져 사는 유목 생활 전통은 복음 전파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한다. 1990년대 민주화 혁명 이후 선교사들을 통해 복음의 씨앗이 심기며 기독교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성경이 부족해 많은 성도들이 성경 없이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교회조차 없어 다시 불교나 토속신앙으로 돌아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공회는 “몽골에 전해지는 <몽골어 성경> 2,720부는 성경을 구하기 어려운 몽골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접하게 하고, 말씀에 기반한 교회와 목회자를 세워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성경은 유목민들이 흩어져 있는 외곽 지역까지 복음을 전하는 씨앗이 되어, 몽골의 다음 세대를 향한 복음의 통로를 열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기독교 일간지 신문 기독일보 https://www.christiandaily.co.kr/news/153579#share